탈핵 희망의 시 '기억해 주세요' [현수막] [건] (201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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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탈핵 희망의 시 '기억해 주세요' [현수막] [건] (2012-05-20)


주제 : 탈핵 희망의 시


내용 : [시]

우리 밀양은 예로부터
농사를 지어 먹고 삽니다

깻잎, 얼음골 사과, 무안 맛나향 고추
모두 땀 흘려 얻은 값진 선물이지요.

지금은 대부분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이
일하십니다.

바로 마을 앞으로 논앞으로 초고압 765 송전탑이
지나갑니다. 80미터가 훌쩍 넘는 송전탑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날이면 날마다
한전 아저씨들과 싸웠습니다.
철탑 세우지말라고, 우리 땅을 빼앗아가지 말라고

그 와중에 1월 16일
보라마을에서 평생 사셨던 이치우 할아버지께서
분신을 하셨습니다.

새카만 숯이 되신 할아버지,
우리 밀양 시민들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과 함께
이치우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날마다 촛불을 들고
영남루 앞에 서 있습니다.

촛불이 무슨 힘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도 함께 촛불을 들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할머니들은 한전 욕도 하고, 국회의원 욕도 하고,
고추 확 따뿐다 욕도 하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하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렇게 집회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저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기억해 주세요.
송전탑 벌목을 막기 위해
기어서 산을 올라
나무를 껴안았던 우리 할머니들을
그리고
평생 사신 곳에서 몸을 불태워 돌아가신
이치우 할아버지를 ...


생산자 : 박경석


발행처/출판사 : PNU SSK


날짜 : 2012-05-20


: 2012-05-20


기여자 : 765kV 밀양대책위


파일형식 : bmp


: 1579KB


언어 : 한국어


기록물유형 : 현수막


식별번호 : AMYAH00001


컬렉션 : 개인(현수막)


파일 : AMYAH00001.b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