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 : 탈핵 희망의 시 '반성한다' [현수막] [건] (2012-05-20)

주제 : 탈핵 희망의 시

내용 : [시]

한 때는 나랏일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나라가 있어야 백성이 있다는 말을
찰떡같이 믿었던 때가 있었다
한 때는 지역이기주의라 생각했다

부안에 방폐장이 그랬고
청정지역인 김해 무척산 일대에
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밀양을 관통하는
765 송전탑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남의 일인 줄 알았다
이치우 어르신이 몸을 불살랐을 때도
나는 그 이유를 깊게 알려 하지 않았다

단순이 먹고 사는 일이 바빠서
내 일이 아니라
내 사는 곳이 아니니까
나와 직접 관계되는 일이 아니니까
남의 집 불 보듯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했다

나는 오늘 내 믿음을 반성한다
나는 오늘 내 생각을 반성한다
나는 오늘 내 무관심을 반성한다
나는 오늘 내 행동을 반성한다

생산자 : 이상호

발행처/출판사 : PNU SSK

날짜 : 2012-05-20

기여자 : 765kV 밀양대책위

파일형식 : bmp

언어 : 한국어

기록물유형 : 현수막

식별번호 : AMYAR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