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희망의 시 '오늘 밀양행 기차를 타시라' [현수막] [건]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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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탈핵 희망의 시 '오늘 밀양행 기차를 타시라' [현수막] [건] (2012-03-15)


주제 : 탈핵 희망의 시


내용 : [시]

한곳에 사람이 천만도 넘게 떼거리로 몰려 살 때부터
내 알아봤다
여름매미가 환한 밤을 낮 인줄 알고 밤새 울어대어
잠 못 드는 서울이라 할 때부터 내 알아봤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는 오늘도 내 밥상머리까지 달려와
초록별지구가 아니라 핵의 별이라고
피눈물로 아우성인데

단 1초도
삶터를 짓뭉개며 달려온 송전탑 길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서울 사람들을 위해
한평생 논밭 일구던 밀양 할매 할배들의 삶 다 무너진다

천만 서울사람들이여
오늘 밀양행 기차를 타시라
단 1초도
전기가 지나가는 국가폭력의 길을 생각해보지 않은 서울사람들이여
그대들의 밤을 환히 밝히기 위해
그대들의 자나친 문명생활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전기 스위치 꾹꾹 눌러대는
그 흰 손가락들에 짓눌려
하나뿐인 목숨 기름불에 내던진

보라마을 이치우 할배 기막힌 얘기가
여기 밀양에 있다


생산자 : 이양숙


발행처/출판사 : PNU SSK


날짜 : 2012-03-15


: 2012-05-20


기여자 : 765kV 밀양대책위


파일형식 : BMP


: 1579KB


언어 : 한국어


기록물유형 : 현수막


식별번호 : AMYAS00002


컬렉션 : 개인(현수막)


파일 : AMYAS00002.b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