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 : 탈핵 희망의 시 '원전이 사람의 생목숨보다 더 귀한 것입니까' [현수막] [건] (2012-03-15)

주제 : 탈핵 희망의 시

내용 : [시]

세 살 묵은 아도 아이고 생각 있는 어른들이
이게 뭐하는 것이다요
멀게는 체르노빌과 가까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온 지구가 벌벌 떨지 않았던가요
설마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요

원자력발전소가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선
삶의 질을 높였다고 떠들어 대지만
지금도 대를 이은 원폭의 피해자들이
고통 속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대안 에너지를 찾는데 힘을 모아야지요

담배 열 개비보다 방사능 사름사진 한방이
더 몸에 해롭다는 걸 잘 알잖아요
알다시비 덜 성숙된 나라들만 원전에 혈안입니다
대한민국이 성숙된 나라입니까
기름 펑펑 쏟아지는 중동이 성숙된 나라입니까

그런 중동에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우리나라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소위 문명국가들은 원전을 줄여가고 있는 마당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다시 또 중동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제2의 중동 시대를 열었다고 정부는
무슨 커다란 성과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76만 5천볼트 송전탑건설을 반대하다
이치우 어르신이 생목숨을 끊었습니다
원전이 사람의 생목숨보다 더 귀한 것입니까

생산자 : 정은호

발행처/출판사 : PNU SSK

날짜 : 2012-03-15

기여자 : 765kV 밀양대책위

파일형식 : BMP

언어 : 한국어

기록물유형 : 현수막

식별번호 : AMYBB00001